안녕(aka 중딩들)의 연하장
어제 디윰이 소개한 그린비 블로그의 글을 읽고(http://greenbee.co.kr/blog/1679), 찡하기도 하고 참 부럽기도 하고 그랬더랬는데, ['함께 읽기'로 하고 싶었는데, 그러면 사진 첨부가 안되는군요.]
오늘 책꽂이를 정리하다가 재작년 말에 '안녕(aka 중딩들)'에게서 받았던 연하장을 발견.
내가 이제까지 받아본 카드 중에 단연코 제일 마음에 드는 디자인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는 녀석이었는데,
중딩들의 첫 문구가 어제의 글을 다시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게 만들더라.
"나의 친구, 나의 스승, 땡땡 언니"
그러고 보니, 맑스를 찾는 엥겔스요, 푸코를 찾는 뒤메질이라고 했지만,
내 주변에는 이미 맑스도, 푸코도 있구나 싶더라.
아니 이 중딩들은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 거야!@#!@??
진짜 이 녀석은 가끔씩(아니 사실 꽤 자주) 신통방통하다니깐.
곰곰히 하나하나 생각해 보니,
그들이 완전해서가 아니라, 그냥 그들이기 때문에,
그리고 함께 했던 그 장소와 시기와 활동의 그 모든 조합 때문에,
나에게 친구이면서 스승이 된 사람들이 꽤 많았더라.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앞으로 더 많이 만나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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