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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20120910] 씨앗문장프로젝트: 둘로 찢어진 인간 인간 존재의 '물질적' 요소와 '이상적' 요소의 구별을 아예 제도화해버리면 사회의 파멸을 불러오게 된다. ... 모든 인간 문화는 그 '물질적인 것'을 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물질적인' 것의 노예가 되는 모욕적인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으며, 그러한 노예화는 신중한 숙고를 거쳐 더욱 엄격하게 진행되었다. _42쪽 여러 동기들이 통일되어 있는 상태를 복구하여 생산자로서의 일상 활동에서 인간들에게 활력과 열의를 불어넣어줄 것을 필자는 주창하고자 한다. ... 자유방임 철학은 생명이 깃들어 있는 인간이라는 통일체를, 물질적 가치에 경도된 '현실적' 인간고 좀더 선한 '이상적'인 자아로 찢어놓은 책임이 있다. ... 인간을 가난하게 만든 대신 사회를 부유하게 만들었다. _42~43쪽 노.. 더보기
[20120908] 씨앗문장프로젝트: 칼 폴라니 < 전세계적 자본주의인가....> 19세기 자본주의가 '인간적 존재'라는 말에서 '인간적 요소'를 최소화함으로써 살아날 수 있었다면, 20세기 자본주의는 모든 인간성을 아예 완전히 뿌리 뽑으라고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사실 다음과 같은 인간을 공급하지 못한다면 하느님도 제 몫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즉, 냄새 감지기와 촉각 표시 장치는 물론, 시각과 청각, 미각을 갖춘 통제 장치, 두 팔과 두 버팀대가 달린 틀거리로서, 잘 움직이면서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먹여야 할 입도 씻어야 할 피부도 살아야 할 삶도 없는 그런 인간 말이다. 아무래도 하느님은 '신성질서 회사'의 중역회의에서 계속 보내온 메시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모양이다. 중역회의는 골치 아픈 영혼이라는 것을 몸에 지닌 아이들이 게속 세상에 태어나는 것을 보며 짜증내고 있다. 하지.. 더보기
하승우 <아나키즘>에 밑줄 긋기 그러하고 해서 아나키즘이 개인의 '잘남'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잘난 능력이 꼭 한 사람만을 위해 사용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다만 그 잘난 능력이 꼭 한 사람만을 위해 사용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나키즘이 강조하는 자유는 자유주의의 자유 개념과 다르다. 자유주의가 강조하는 자유는 단지 고립된 개인의 자유, 특히 개인의 무한한 소유를 보장하는 자유이다. 하지만 아나키즘이 강조하는 자유는 사회적 자유, 다시 말해 개인의 자율성이 사회적 관계에 의존한다는 의미의 자유이다. _21쪽 "정치는 최선의 상태에서도 악이 되기에, 우리는 그것을 인간 사회의 일반적인 평화가 허락하는 한 최대한 적게 갖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고드윈은 주장했다. _37쪽 6시간 만에 자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