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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푸코

[20120513] 푸코가 죽었다. 책도 끝났다. - 에리봉, 디디에 / 박정자 "그는 10년 동안 이 책을 쓰고, 다시 쓰고, 파기하고, 부정하고, 다시 파기하고, 다시 생각하고 다시 만들고, 축소하고, 늘렸다. 의심과 새로운 탄생 그리고 장엄한 겸손으로 점철된 영원한 책이었다." _561쪽 고대의 지혜가 그의 개인적인 것으로 체화되었다. ...돌이켜 보면 내 바보같은 질문에 대한 그의 침착함은 지금도 숨이 막히도록 놀랍다. 그 자신이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음에 틀림없고, 언젠가 내가 그것을 기억해 낼 것이라는 계산에서 씁쓸한 위안감과 함께 심사숙고 끝에 그런 대답을 생각해 냈음에 틀림없다. 살아 있는 '모범'을 보이는 것은 고대철학의 또 하나의 전통이었다. _569-571쪽 폴 벤느의 회상.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호.. 더보기
[20120512] 아침을 여는 제의가 된 씨앗문장 프로젝트 - 에리봉, 디디에 / 박정자 "그들을 버려둠으로써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일부를 버리는 것입니다."_525쪽 세상 모든 약자들의 싸움을 충분히 잘 알지 못한다는 이유로 외면할 때마다...부끄럽고 부끄럽다. 사회당에게 부족한 것은 정확히 '통치기술'이라고 생각하고... ... 연구해야 할 대상은 당이며 당으로서의 기능이다. ... 그가 보기에 당은 19세기의 발명품 중 가장 불길한 것이었다. 그리고 정치 분야에서 가장 위험한 제도 중 하나였다. _531쪽 터틀넥 스웨터를 좋아했던 그는..._537쪽 잡스와 푸코의 두 가지 공통점. 헤어 스타일과 옷차림. ㅋㅋㅋ 더보기
[20120511] 비전략적인 씨앗문장 프로젝트 - 에리봉, 디디에 / 박정자 나의 이론적인 도덕은 그와 정반대다. 그것은 '비전략적'이다. 개인이 봉기할 때는 그것을 존중하고, 권력이 보편적 법칙을 위반할 때는 단호하게 반대한다. 간단한 선택이고 불안한 작업이다. _499쪽 '전략'을 부르짖다보면 적을, 권력을 닮게 된다. 그것은 좌절된 소명감에 대한 고백이고,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은 채 확신을 수정하고 자신에게 충실한 채로 남아 있으면서 판단의 전환을 해야 하는 그런 작업을 수행하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의 토로였다. 그것은 "자기 자신의 확신에 완전히 편안함을 느끼지는 말 것"을 충고하는 메를로-퐁티의 교훈을 매일매일 지켜 나가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이었다. 그 기사의 제목은 '불편함의 도덕을 위하여'였다. _500쪽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책.. 더보기
[20120510] 이 책은 뒤로 갈수록 더 재밌군요 미셸 푸코, 1926~1984저자디디에 에리봉 지음출판사그린비 | 2012-02-15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이것은 단순한 푸코의 일대기가 아니다! 20세기 문제적 철학자 ... 흔히 사람들이 우리에게 제안하는 임무의 분산, 즉 개인들은 분노하고 말하며, 정부는 숙고하고 행동하는, 그런 식의 임무 분산을 거부합시다. 피지배자들의 성스러운 분노를 사랑하는 착한 정부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그 분노가 서정적일 때만 그러하다는 것이 문제이지만. ...... 정부가 독점하고자 하는 현실 속에 개인들의 의지를 새겨 넣읍시다. 정부로부터 이 독점을 매일같이 조금씩 빼앗아 내야 하겠습니다. _477쪽 구성원 각자가 전혀 다른 세계의 건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시킬 각오가 되어 있는(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 '모.. 더보기
[20120509] 계속되는 푸코랑 친해지기 프로젝트 미셸 푸코, 1926~1984저자디디에 에리봉 지음출판사그린비 | 2012-02-15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이것은 단순한 푸코의 일대기가 아니다! 20세기 문제적 철학자 ... ...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하는지를 알기 위해 지식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들 자신이 너무나 그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 그의 역할은 노동자의 의식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노동자의 의식은 이미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의 역할은 노동자의 이 의식, 이 지식이 정보체계 안에 들어와 널리 유포되도록 돕는 것이다. ... 지식인의 앎이란 노동자의 앎에 비하면 언제나 부분 적이라는 것을. _421-422쪽 ... 스스로의 제도에 대한 연구 없이 한 사회가 지속적으로 생명을 유지할 수 없듯 사법제도도 끊임없이 자.. 더보기
[20120508] 뭘 먹고 이런 글을 쓰나요... 미셸 푸코, 1926~1984저자디디에 에리봉 지음출판사그린비 | 2012-02-15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이것은 단순한 푸코의 일대기가 아니다! 20세기 문제적 철학자 ... 어디서부터 내가 말하기 시작했는지를 보여주고, 내가 결코 완수하지 못할 이 연구들을 가능하게 했던 공간을 표시하려는 것이다. ...... 사상의 역사가 텍스트 판독을 통해 사상의 비밀스러운 운동들(그 느린 진행, 그 투쟁과 영향, 교묘하게 피해 간 장애물들)을 밝혀내는 곳에서 나는 '말해진 것들'의 수준을 그 특수성 속에서 드러내 보이고 싶었다. _318쪽 님 좀 짱인듯.... 60년대 초부터 70년대까지, 그리고 이어서 80년대까지 푸코의 작품이 어떻게 발전되고 또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펴보면 매우 이상한 느낌이 든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