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 싶은 말은 누군가 이미 훨씬 근사한 말로 다 써놓았기 마련이다.
소크라테스적부터 지금까지 무수한 사상가가 사유를 글로 옮겨놓았거늘,
나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이야기라는 게 있겠는가.
하지만 글을 쓴다거나 말을 한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을" 쓰느냐/말하느냐에만 있는 건 아니다.
누군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 그것을 썼는가/말했는가.
컨텍스트는 때로 컨텐츠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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