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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생각들

프랑크푸르트에 간다

10월에 프랑크푸르트에 간다. 작년 초부터 한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한 두 행사가 있는데, 하나는 DBW, 그리고 다른 하나가 프랑크푸르트 북페어.

그렇지만 이런 마음이 '가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 전에는 현실화되기가 참 어렵다. 그래서 그런 상황을 제안 받았을 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하겠다고 덥석 수락했다. 더구나 애정하는 동생이자 친구인 김안나 CCO가 같이 간다고 하니.

그래 놓고, 이 리포트를 사서 보는 독자들이 있다는 실감에, 프로젝트 오픈되고 3일째 압박감이 점점 올라가고 있지만, 그걸 책임감으로 승화해보는 것으로.

오늘 프로젝트의 필자를 소개하는 글이 올라가서, 더 이상 미루지 않고 소식을 알립니다.


https://publy.co/content/540


긴 소개글이지만 핵심은 아래,


"(과거에 해왔던 일은) 모두 어떤 산업을 외부자의 시각으로 관찰하고 가늠하는 종류의 일이죠. 그렇게 10년이 좀 넘게 일을 했으니 '큰 그림(Big Picture)'이 일단 머릿속에 있어야 한다는 훈련을 오래 받아온 셈입니다. 산업에 대해서든 개별 기업에 대해서든 실사(Due Diligence)에 들어가려면, 일단 큰 그림을 잡고 그다음에 시장과 사업 운영의 세부적 국면으로 한 걸음씩 들어가는 식이죠.


그런데 출판업에 대해서는 정확히 정반대의 지점에서 출발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애초에 구체적 계획을 갖고 시작했던 게 아니라서, '어쩌다 보니' - 이게 요즘 제 모토가 되어 버린 말 같기도 한데 - 그때그때 보이는 기회들에 그냥 몸을 던지며 일해 왔습니다.

그렇게 5년 가까이를 지내보니 잡다한 필드 지식과 관점들이 쌓였는데, 작년 가을에 <책의 실험 - 챕터제로(Chapter Zero)>라는 행사를 진행하면서 그 지식과 관점들을 '큰 그림' 안에 종합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어요.


이번 프랑크푸르트 북페어 프로젝트는 출판업 언저리에서 일했던 5년의 경험에 과거 투자자/컨설턴트로 일했던 시각을 다시 끌어오는 방식으로 접근하겠다고 마음먹고 있어요. 이 산업에 대한 실사의 첫 단계에서 해야 할 숙제들을 뒤늦게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입니다."



프로젝트 소개 페이지는 >>
https://publy.co/project/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