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은영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시 한 번! 현재와 미래를 긍정하기 위해 과거를 긍정한다는 것, 그리하여 끊임없이 새로운 사건을 시도한다는 믿음은 요즘 횡행하는 자기계발식 "긍정적 마인드"와는 다르다.과거 사건을 구성하는 원인들의 배치에 현재 발생하는 새로운 원인들이 참여함으로써 전혀 다른 새로운 사건이 구성될 수 있다는 것을 함축한다. . . 그리고 이 새로운 배치 속에서 과거의 배치 속에 존재했던 원인들은 새로운 사건의 원인으로 다시 태어난다. _131쪽 과거를 단 하나의 서사로 규정해 버리면, 그 안에 숨어 있는 다른 무수한 결은 비활성화된 채로 사장된다. 다시 말해, 과거는 정말 "과거"로, 더 이상 다른 차이를 생성해낼 수 없는 죽은 사건이 되어 버린다. 그러나 과거의 사건은 새로운 사건과 접합할 때, 언제나 "현재" 혹은 "미래"로 되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