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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이야기

[20120511] 비전략적인 씨앗문장 프로젝트

<미셸 푸코, 1926~1984> - 에리봉, 디디에 / 박정자
나의 이론적인 도덕은 그와 정반대다. 그것은 '비전략적'이다. 개인이 봉기할 때는 그것을 존중하고, 권력이 보편적 법칙을 위반할 때는 단호하게 반대한다. 간단한 선택이고 불안한 작업이다.

_499쪽

'전략'을 부르짖다보면 적을, 권력을 닮게 된다.

 

그것은 좌절된 소명감에 대한 고백이고,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은 채 확신을 수정하고 자신에게 충실한 채로 남아 있으면서 판단의 전환을 해야 하는 그런 작업을 수행하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의 토로였다. 그것은 "자기 자신의 확신에 완전히 편안함을 느끼지는 말 것"을 충고하는 메를로-퐁티의 교훈을 매일매일 지켜 나가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이었다. 그 기사의 제목은 '불편함의 도덕을 위하여'였다.

_500쪽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책에 대해 성실하게 말하거나 또는 자신이 너무 좋아하는 책을 충분한 거리를 두고 말하려는 그 노력은 글에서 글로 , 책에서 책으로, 작품에서 평론으로 어떤 교류가이루어지는 것을 가능케 한다. 

_507쪽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책에 대해 성실하게 말하거나 또는 자신이 너무 좋아하는 책을 충분한 거리를 두고 말하려는 그 노력"은 일종의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은 채 확신을 수정하고 자신에게 충실한 채로 남아 있으면서 판단의 전환을 해야 하는 그런 작업"일 수도 있겠다.

 

'비판'은 관심, 현장의 확인, 관용으로부터 시작되어야만 할 것이다.

_50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