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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이야기

<들뢰즈, 유동의 철학>을 읽었던 2009년

갑자기 옛 생각에 <들뢰즈, 유동의 철학>을 다시 거내 뒤적거리는데, 예전에 줄쳐가며 읽었던 문장이 마음을 다시 찌르르하게 하네.

 

"당신은 나에게 사용설명서를 요구하는 것입니까? 무엇인가 구체적인 상황을 나에게 보여주세요. ... 당신의 의도에 내가 걸린 한, 나는 당신의 의도에 조금만 더 주의 깊게 관심을 기울이고 싶습니다. 나도 함께 현장에 가 보고 싶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질문의 성질도 바뀌어 갈 것입니다. ..." (가타리의 말)

 

_140쪽

 

 

"가축이 주인으로부터 채찍을 빼앗아, 자신이 주인이 되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채찍으로 때린다. 그리고 그것이 단순한 환상인 것을 그는 모르고 있다. 그것이 주인의 가죽 채찍의 새로운 매듭에 의해서 만들어진 환상인 것을."

 

_207쪽

 

2009년에 책 한 구석에 써넣은 글이, 그때 내가 치열히 고민했던 문제를 상기시켜주어 이상야릇한 기분도 들고. 아, 그때 난 저랬었구나.




들뢰즈 유동의 철학

저자
우노 구니이치 지음
출판사
그린비(그린비라이프) | 2008-12-1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들뢰즈 사유의 흐름을 조망한 독창적인 입문서! 우노 구이니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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