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와 처벌>이 옆에 없는 관계로, 지금 읽고 있는 책에서 <감시와 처벌>을 떠올리게 하는 문장을.
예전의 공동체는 떠돌이와 부랑자를 환대하고 그를 통해 세상과 소통했다. 부랑은 삶의 한 방식이었다. 허나 사람을 관리하고 통제하기를 원하는 국가는 기록되고 관리될 수 없는 부랑을 위험한 삶으로, 범죄로 간주했다. _55쪽
애초에 주권은 주권을 행사할 사람과 그렇지 못할 사람을 구분하며 포함하는 동시에 배제하도록 발명된 개념이었다. .... 우리의 주권 개념은 민중을 권력의 주체로 만들지 않고 오히려 훈련과 훈육의 대상로 만들었다.
_59-60쪽
그리고 맘에 오래 남을 것 같은 문장.
내가 직접 벌이는 행동은 나를 존엄하게 만든다. _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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