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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이야기

기능과 건강

<즐거운 학문 메시나에서의 전원시> -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 / 안성찬

어떤 것을 자신의 기능으로 변형시키고자 하는 강자에게는 스스로 요구하는 능동적 욕구가 기쁨과 결합되고,

기능이 되고자 하는 약자에게는 욕구의 대상이 되고자 하는 수동적 욕구가 기쁨과 결합된다.

- 194쪽

 

건강 그 자체는 존재하지 않으며, 어떤 것을 그처럼 정의하려는 모든 시도는 비참한 실패를 맛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무수히 많은 종류의 육체적 건강이 있다. 개별적이고 비교할 수 없는 것이 머리를 쳐드는 것을 더 많이 허락할수록, "인간의 평등"이라는 도그마를 더 많이 잊어버릴수록, 그만큼 더 정상적 건강, 정상적 식이요법, 병의 정상적 진행과정이라는 개념도 우리의 의료인들에게서 멀어지게 될 것이다. (...) 인식과 자기인식을 향한 우리의 갈증은 건강한 영혼만큼이나 병든 영혼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닌가.

- 195-1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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