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자본이나 사회적 경제에서의 '사회적 social'은
사회 혁신에서의 '사회social'와 같은 단어인데,
후자에서는 그것이 혁신이라는 의미상 동사인 단어와 붙음으로서 그 방법론적 특성이나 내용 요소로서의 의미보다는 목적어(대상)으로서의 의미만이 두드러진다.
사회혁신이라는 말이 어쩐지 버거울 때가 많았는데, 한국어로 옮겨왔을 때 그 뉘앙스의 미묘한 차이탓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은,
"사회를" 혁신하려는 시도까지는 아니고, "사회적인 방식"으로 혁신하려는 시도인 것 같다. 그러다 잘 되어 결과적으로 사회가 혁신된다면 물론 더할나위없이 좋을 일이다.
그래서 혁신이라는 말을 내걸고 무언갈 하려 한다면,
그것은 사회"적으로" 혁신하는 프로세스(방법론)와 그 프로세스를 최소한의 규모로 시도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제시하는 데서 출발해야겠다. 작은 성공의 경험들을 쌓는 것 -- 나는 그 힘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