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의 해석학> - 미셸 푸코 / 심세광
소유하자마자, 획득하자마자 주체의 존재 방식을 변형시키는 그러한 지식입니다. 왜냐하면 바로 이 앎을 통해 우리는 더 나아질 수 있다고 그가 말하기 때문이지요. 바로 이 앎 덕분에 나는 자신을 타자보다 더 존중하며 폭풍우로부터 벗어나 영구적인 평정 속에 자신을 정착시킬 수 있습니다. In solido et sereno stare, 즉 견고하고 평온한 환경 속에 자리잡을 수 있다는 말이지요. 이 지식들은 우리를 beati, 즉 행복하게 합니다. 바로 이런 점에서 이 인식들은 '교양의 장식'과 대립됩니다. 교양의 장식은 완벽하게 진실된 바일 수는 있어도 주체의 존재 방식을 전혀 변형시키지 못합니다.
- 2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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