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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생각들

적당한 지점

현실적인 건 좋지만, 그렇다고 모든 걸 수단화할 순 없는 거다.

 "왜 하는가"라는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다가, 결국은 그 "왜"에 도저히 답할 수가 없는 지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밖에 없는 어떤 일. 그 일이 인생을 '그나마' 의미있게 만들기에.


* * *


영리한 사람은 좋지만, 영악한 사람은 싫고,

비판적인 사람은 좋지만, 비관하는 사람은 싫고,

여유있는 사람은 좋지만, 어디에도 열심이 없는 사람은 싫다.

현실적이어야겠지만, 다른 현실을 상상할 줄 모르는 건 안타깝다.


모든 게 정도껏. 다 뻔한 소리지만, 뻔하지 않아지는 아슬아슬한 하나의 지점. 적당한 지점. 균형을 이루는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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