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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거나 옮기거나 만든 책 이야기

당신이 일하는 여성이라면,

새해 첫 글로,
여러분에게 책으로 출간되어 나온 [여성의 일, 새로고침]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어제부터 어떻게 소개하면 가장 좋을까, 고민했는데요.

당신이 일하는, 일할 여성이라면, 그리고 당신이 일하는 여성을 동료로서 이해하고 싶은 남성이라면, 새해의 첫 책으로 이 책을 장바구니에 넣어보시길요.

이 책에는 다섯 명의 화자가 등장합니다. cbs 김현정 PD, 곽정은 작가, 김희경 전 세이브더칠드런 본부장, 장영화 oec 대표, 그리고 은수미 전 국회의원. 이 대단한 분들이 일하는 여성으로서의 자신을 솔직히 내보여주셨습니다.

각각의 분들이 나누어주신 이야기는,
모두 실패담의 형태를 띠고 있었습니다. (명시적으로 그렇게 말씀하신 분도 있었지요.)
이 정도로 이름난 분들의 '일'에 대한 이야기라면, 보통의 경우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 그 비결에 초점이 맞춰지기 마련일 텐데요. 그에 반해 일하는 '여성'으로서의 이야기는 필연적으로, 늘, 무엇과 무엇 사이의 갈등, 끝없이 선택을 요구하는 시선들 앞에서 덜컹거렸던 시간들을 포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은 덕에 저 역시, 일하는 여성으로서, 내 안에 오랫동안 존재해온 덜컹거림의 실체를 훨씬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책을 미리 읽으신 [82년생 김지영]의 조남주 작가는 이렇게 평해주시기도 했어요.

"성공한, 똑똑한, 너무 부러운 이 언니들도 모든 일을 다 잘해내기는 어려웠다고 합니다.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고, 자신도 포기한 부분이 있다고요. 
이 책은 성공하고 싶은 여성들을 위한 비법서가 아닙니다. 같은 길 위에 서 있는 여성들이 서로를 도닥이고, 응원하고, 고민을 나누는 책입니다. 그러니 가장 힘들 때, 외로울 때, 허무할 때 읽어 보세요. 분명 든든해 질 겁니다. 
...
보란 듯이 잘 해내고 싶으신가요? 슈퍼우먼이 되고 싶으신가요? 우리 그냥 그러지 맙시다. 못하는 건 못하겠다고 합시다. 우리는 이미 충분히 성실하므로 죄책감 없이 행복할 자격이 있습니다."

 👉🏻 조남주 작가의 글 전문은 여기 >> https://brunch.co.kr/@bpark/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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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알라딘에서만 구매가 가능하지만, 그래도 새해 첫날의 책으로 꼭 홍보하고 싶은 급한 마음에. 
물론 오늘 뿐 아니라, 아마 당분간 죽 홍보 모드일 것 같지만요. 😍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요.



이 책의 구매로 2017년을 시작하신 분께는 한해 내내 넘치는 행운이 함께할 것입니다! 🎉🎉


여성의 일, 새로고침 - 10점
곽정은 외 지음, 협동조합 롤링다이스/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