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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선생님 말이 나온 김에... - 브루스 핑크 / 김서영 ...그의 대상관계는 결코 그가 언어에 편입되기 이전과 같이 '완전'하지 못할 것이다. 이제부터는 항상 어쩔 수 없이 어떤 면에서는 결여되어 있다고 느낄 것이며 아이는 그 결여를 메우는 것을 욕망하게 될 것이다(이것이 아이가 가진 '존재의 결여'이다) 기표에 의해 구축된 존재 속에서 이 간극을 메우는 것은 불가능한 작업이지만 아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대상들을 만날 때마다 그 대상의 결여를 보상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게 된다. 따라서 그의 욕망은 다음번에는 지난번보다 간극을 더욱 잘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속에서 하나의 대상에서 다음 대상으로 영원히 부유하도록 유도된다. 라캉이 말하듯이 욕망의 수수께끼의 중심에서 우리가 만나게 되는 사실은 "본능은... 환유라는 .. 더보기
2011년 12월 30일의 메모 신년 목표 세우기 같은 건 원래 하지 않지만, 새해에 이루고 싶은 것을 굳이 하나 꼽자면, "유머 감각" 기르기. 더보기
기능과 건강 -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 / 안성찬 어떤 것을 자신의 기능으로 변형시키고자 하는 강자에게는 스스로 요구하는 능동적 욕구가 기쁨과 결합되고, 기능이 되고자 하는 약자에게는 욕구의 대상이 되고자 하는 수동적 욕구가 기쁨과 결합된다. - 194쪽 건강 그 자체는 존재하지 않으며, 어떤 것을 그처럼 정의하려는 모든 시도는 비참한 실패를 맛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무수히 많은 종류의 육체적 건강이 있다. 개별적이고 비교할 수 없는 것이 머리를 쳐드는 것을 더 많이 허락할수록, "인간의 평등"이라는 도그마를 더 많이 잊어버릴수록, 그만큼 더 정상적 건강, 정상적 식이요법, 병의 정상적 진행과정이라는 개념도 우리의 의료인들에게서 멀어지게 될 것이다. (...) 인식과 자기인식을 향한 우리의 갈증은 건강.. 더보기